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총 22조 9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시작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에만 외국인은 상장 주식을 2조 8980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 949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2조 1000억원) ▲룩셈부르크 (1조원) 등은 순매수 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2조 9000억원) ▲캐나다는 (1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량은 859조 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했다.

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조 450억 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른 잔액은 251조 1000억원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한다.

아시아에서 1조 1000억원, 미주에서 2000억원을 순투자 했으며 중동에서는 9000억원 순회수가 일어났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서 1000억 원 순투자하고 국채에서는 2000억 원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29조 4000억 원과 특수채 22조 원을 보유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 채권에서는 1조 9000억 원, 5년 이상 채권에서는 1조 6000억 원 순투자했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에서는 4조 5000억 원 순회수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의 보유 잔액은 1년 미만 채권 43조 9000억원, 1~5년 미만 채권 96조원, 5년 이상 채권은 111조 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