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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간에 이어 벌지브래킷2편 세계의 대형은행들에 대하여 더 알아보겠습니다.
바클리스 캐피털 Barclays plc(BarCap)
HSBC, 로이드, 스코틀랜드왕립은행과 함께
영국 빅4 메이저 은행으로 꼽히는 금융 그룹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존 프림과 토마스 굴드가 시작한 회사로,
1736년 제임스 바클리가 파트너로 들어오며
바클리스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1902년 상장해 1920년대에 이르러
이미 영국 빅5 은행의 일원이 된 유서깊은 기업입니다.
1900년대 후반까지 이미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 세계 전역에 진출했다가
상권이 포화된 상업은행을 넘어 1980년 후반 투자은행에 역량을 투입해
미국의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고 바클리스 글로벌 인베스터를 만들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노무라 증권과 함께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하며 투자은행 부문이 그룹 전체 수익의 40%를 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현재는 대중화된 시스템들을 최초로 도입해
여러모로 영국과 세계의 경제사에 족적을 남겼는데요.
1966년 신용카드를 영국 최초로 도입하고,
1967년 ATM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1977년 프라이빗 뱅킹도 영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게다가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한 세계 최초 기업이기도 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코인베이스 등과 협업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등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로 대해왔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nk of America(BAML)
미국의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 입니다.
상당히 복잡한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1784년 창립되었으며 창업지만 4곳이 됩니다.
창립년도인 1784년은 뱅크 보스턴(1784)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를 합병한 플릿 은행(1791)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004년 합병하며
새로 지정되었고, 창립일 및 동부지점 기준 창업지는 보스턴 입니다.
중부지점은 커머셜 내셔널 은행(시카고, 1860년대)과
컨티넨탈 내셔널 은행(1883)이 합병하며 설립된
컨티넨탈 일리노이(1910)를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994년 합병하며 획득했고, 중부지점 기준 창업지는 시카고 입니다.
이름은 뱅크 오브 이태리(1904)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로스엔젤레스(1922)를 합병하며 만들어졌으며,
명칭 및 서부지점 창업지는 샌프란시스코 입니다.
모체가 된 은행은 커머셜 내셔널 은행(노스캐롤라이나, 1874)가
아메리칸 트러스트 회사(1901)를 합병해 노스 캐롤라이나 내셔널 은행(1957)이 되고
C&S 내셔널 은행(1798)을 합병해 네이션즈 은행(1991)이 되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998년 러시아발 모라토리엄으로 인한 손해로
휘청이자 합병해버리고 이름을 바꿔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본사 겸 창업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입니다.
씨티은행과 더불어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정부로부터 막대한 양의 공적 자금을 빌려 쓴 은행 입니다.
그 이후로 상업은행으로서 존재했지만
대침체로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Merrill Lynch)를 인수하면서
투자은행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동시에 공식 명칭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리브랜딩을 하면서 공식 명칭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환원했는데요.
동시에 투자은행 부분은 ‘BofA 시큐리티스(BofA Securities)’로,
투자 및 자산 관련 브랜드는 ‘메릴(Merrill)’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씨티그룹 Citigroup Inc.(Citi)
미국의 투자금융회사이며, 본사는 뉴욕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인수합병인 Citicorps와
트래블러스 그룹의 합병을 통해 1998년에 설립되었는데요.
2016년 기준 미국 4대 금융회사의 일원으로,
자산 기준으로 4번째의 은행입니다.
앞에 있는 은행은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 입니다..
한때 전세계 은행 중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초거대 금융기업이었지만,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를 정면으로 얻어맞아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결국 파산위기에서 헤쳐나와 정상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2008년 35만 7천명에 달하던 직원 수가
2016년 21만 9천명까지 줄어드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다이너스 클럽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8년 디스커버에 매각했습니다.
증권사 스미스바니도 2009년 모건스탠리에 지분 51%를 팔고
2012년 나머지 지분까지 팔았습니다.
다국적 금융회사가 본국 이외의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그 중에서도 씨티그룹은 세계 5대륙의 수십 개 국가에 걸쳐
기업금융은 물론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사업까지 진행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Global Consumer Banking; Citi GCB)
하지만 2008 경제위기 이후 꾸준히
국외의 소매금융 영업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2021년 제인 프레이저 CEO의 취임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었는데,
2021년 4월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13개 국가에서의
소매금융 철수 방침을 발표하였고,
2022년에는 멕시코 소매금융 사업마저 정리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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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Credit Suisse Group AG(CS)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이고 유럽 최고의 투자은행이며
세계 상위 5위권의 금융권 유명 투자증권회사 입니다.
1856년 스위스의 철도 시스템 개발에 자금을 대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스위스의 전기 시설망과 유럽 철도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대출금을 발행했습니다.
1900년대에는 중산층의 증가와 스위스 은행 UBS와
율리우스 보르와의 경쟁에 대응하여 금융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윈터더그룹, 스위스 폴크스뱅크,
스위스 아메리칸증권(SASI), 뱅크 루 등의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First Boston과 합병하여 한동안 사명이
Credit Suisse First Boston(CSFB)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2006년부터는 다시 Credit Suisse(CS)로 사명을 바꾸었습니다.
2002년, 2004년, 2006년에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피해가 적었던 은행 중 하나였지만
이후 투자 사업을 축소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관리대상 자산 규모는
1조 3760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1,700조원)으로
대한민국의 3년치 예산 금액 이상이라고 하네요.
2020년 7월경 TVIX, UGLD, DGLD, USLV, DSLV 등의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폐지시켰는데 TVIX를 사려면
이제 TVIXF 장외거래를 사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JP모건 JPMorgan Chase(JPM)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이며, 전세계로 따지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공상은행과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현 CEO는 제이미 다이먼입니다.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세웠으며,
설립할 당시에는 JP모건 코퍼레이션이었습니다.
이후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상업은행인 체이스가 합병하였습니다.
체이스 맨하탄 시절부터 소매금융 분야에서는 메이저급 은행이었으나
영업망이 동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미국 최대의 인구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건
2008년인데 100년이 넘는 이 은행의 역사를 생각하면 의외인데요.
중견 소매은행인 뱅크원을 인수하면서 서부 지역의 지점망을 확장했고
대침체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은행을 인수하면서
캘리포니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2020년부터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Zcash의 익명화 기술을 Quorum 블록체인에 적용하려는 계획도 그렇고
암호화폐를 기성 금융권 중 가장 메이저하다는 벌지 브래킷에서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인지를 둘러싸고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비에스 UBS Group AG(UBS)
스위스의 금융기업으로 세계 투자은행 5위이며 유럽 2위입니다.
1998년 스위스연방은행(Union Bank of Switzerland)과
스위스은행(Swiss Bank Corporation)의 합병으로 탄생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손실을 입었지만 아직 건재합니다.
2011년 런던지점의 트레이더 크웨쿠 아도볼리가 몰래 파생거래를 하다가 UBS에 약 2조 원의 피해를 입혔는데요.
아도볼리의 변호는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을 불러온
닉 리슨 변호를 맡았던 로펌 킹슬리 네이플리에서 맡았습니다.
2020년부터 크레디트스위스와 합병설이 돌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하나금융투자와 합작해 설립한
하나UBS자산운용이라는 자산운용사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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