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2·4·5월에 이어 다시 연 3.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동월 대비 2.7%)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려 수출 부진과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와 금융을 더 위축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지난해 4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동결을 결정한 뒤 이번에 4회 연속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75%p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