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폭락장에 '저가매수' 뛰어든 개미들…반대매매로 '빚투'는 휘청
작성자
백 지연
작성일
2024-08-12 12:35
조회
136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70포인트(1.24%) 상승한 2,588.43을, 코스닥은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으로 장을 마쳤다. 2024.8.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개미들이 지난 한주 '저가매수'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폭락장 여파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는 대량 청산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대형주에는 빚투가 몰리고 있고 전문가들은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변동성이 컸던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조 5647억 원을 사들였다.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분 지난 9일엔 일엔 개인이 376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미미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조 3604억 원, 기관이 2조 8632억 원 판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저가매수를 이어갔지만 '빚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9조 8132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10조 9250만원에서 나흘만에 1조 넘게 줄었다. 신용거래융자가 10조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6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신용잔고율도 지난 2일 0.69에서 8일 0.62로 줄어들었다. 신용잔고율은 개인이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 중 상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주식이 대폭락하면서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
신용융자에 의한 반대매매 규모는 공개되지 않지만 신용융자와 비슷하지만 초단기 외상인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6일 433억원(4.6%) △7일 214억 원(2.1%) △8일 130억 원(1.1%)으로 나타났다. 2일 44억 원, 5일 76억 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폭락 바로 다음 거래일인 지난 6일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은 433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KS:005930)와 SK하이닉스(KS:000660) 등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8일까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금액은 774억 원, SK하이닉스 (KS:000660)의 신용잔고금액은 341억 원 등 1000억 원 넘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폭락하면서 반대매매로 신용융자가 줄었으나 오르면 다시 '빚투'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개미들이 지난 한주 '저가매수'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폭락장 여파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는 대량 청산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대형주에는 빚투가 몰리고 있고 전문가들은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변동성이 컸던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조 5647억 원을 사들였다.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분 지난 9일엔 일엔 개인이 376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미미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조 3604억 원, 기관이 2조 8632억 원 판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저가매수를 이어갔지만 '빚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9조 8132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10조 9250만원에서 나흘만에 1조 넘게 줄었다. 신용거래융자가 10조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6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신용잔고율도 지난 2일 0.69에서 8일 0.62로 줄어들었다. 신용잔고율은 개인이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 중 상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주식이 대폭락하면서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
신용융자에 의한 반대매매 규모는 공개되지 않지만 신용융자와 비슷하지만 초단기 외상인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6일 433억원(4.6%) △7일 214억 원(2.1%) △8일 130억 원(1.1%)으로 나타났다. 2일 44억 원, 5일 76억 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폭락 바로 다음 거래일인 지난 6일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은 433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KS:005930)와 SK하이닉스(KS:000660) 등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8일까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금액은 774억 원, SK하이닉스 (KS:000660)의 신용잔고금액은 341억 원 등 1000억 원 넘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폭락하면서 반대매매로 신용융자가 줄었으나 오르면 다시 '빚투'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