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알려진 중국은 7월 원유 수입과 정제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비축량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업용 및 전략 비축유를 모두 포함하여 하루 약 28만 배럴(bpd)의 원유를 추가했습니다. 이는 6월의 148만 배럴 추가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원유 수입이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정유 공장은 7월에 5,906만 톤의 원유를 처리했으며, 이는 약 1,391만 bpd로 환산됩니다. 이는 전년 7월 대비 6.1% 감소한 수치이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처리량입니다.

수입량은 997만 배럴, 국내 생산량은 422만 배럴로 정유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원유는 1,419만 배럴이었습니다. 처리된 양을 빼고 나면 28만 배럴의 잉여량이 남습니다.

올해 첫 7개월 동안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잉여 원유는 80만 배럴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원유 수입량은 평균 1089만 배럴, 국내 생산량은 428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정유사가 사용할 수 있는 원유는 1,517만 배럴이었고, 이 중 1,437만 배럴이 처리되었습니다.

현재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글로벌 수요 급증, OPEC+의 감산 등 잠재적 요인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중국 정유업체는 수입을 더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 중 가장 즉각적인 위험은 중동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국이 포함된 OPEC+는 시장 상황이 예상과 다를 경우 생산 전략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OPEC은 최근 2024년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을 6만 배럴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전 세계 증가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만 배럴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중국의 수요 증가율을 약 313,500bpd로 예상하며, 이는 전 세계 총 증가 예상치인 950,000bpd의 약 1/3에 해당하는 보다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까지 중국의 실제 원유 수입 및 정제 처리 실적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