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를 위한 안전한 해외선물정보"

해선투데이

성공투자를 위한 안전한
해외선물정보

"성공투자를 위한 안전한 해외선물정보"

해선투데이

주요뉴스

WTI유, 금, 천연가스 – 주간 리뷰 및 전망

작성자
양 관석
작성일
2023-02-27 19:54
조회
146
지난주 S&P 500 지수는 연준의 강력한 매파 발언으로 인해 올해 들어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단 이틀 전 3주 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어 횡보세를 보이며 중립적으로 마감되었다.

유가 회복의 중심에는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이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추종하는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가 지난주 로이터 보도에서 예상치 이상으로 원유 생산을 줄여 에너지 소비국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응원하고 있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지난주 달러 지수가 7주 정점으로 오르고 미 2년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가가 나름 선방했다고 만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필자가 사적으로 알고 있는 몇몇 헤지펀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유가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에서 원유 재고를 의도적으로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EIA 발표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대략 6천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유형의 공급과 수요 균형을 올바르게 반영해 추후에 누락분을 조정한 것이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Phil Flynn)은 자칭 유가 강세론자인데, 지난 금요일 투자 메모에서 “EIA의 조정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EIA의 통상적 조정치는 정제유 생산량의 2% 이하라며, 2월 17일 주간의 정제유 생산량은 1,500만 배럴이므로 2% 조정치는 기껏해야 30만 배럴 정도가 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EIA에서 내놓은 조정치는 1,451만 1천만 배럴로 정제유 생산량의 14.5%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필 플린은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EIA는 이러한 조정에 따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금 시기의 지난 5년 평균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라고 한탄하며 마무리했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아마도 조 드캐롤리스(Joe DeCarolis) EIA 국장이 지난 금요일에 이 논란에 대해서 언급한 트윗이었을 것이다. 사실 지난 11월에도 드캐롤리스 국장은 비슷한 트윗을 게시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인해 EIA는 대규모 주간 수치 조정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최근 트윗에서는 “2주 연속 공급 부족을 의미하는 대규모 원유 재고 조정이 이루어졌고, 각 주당 일일 200만 배럴씩”이라며 “주간 수치는 상당히 크게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고, 주간 석유 현황 보고서(WPSR)의 4주 평균을 참고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또한 “90일 연구 결과를 빠른 시일 내로 공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WPSR 서문에도 “이 데이터는 보통 예비치(때로는 추정치)이며 다음 달에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국 모든 공급과 수요를 반영한 이후 조정으로 인한 차이는 통상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문과는 별도로 EIA는 데이터에 대한 주석을 통해 실제 수치가 즉각적으로 더해지지 않을 수 있고, 나중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재고는 기간 종료 시 기준이며, 총계는 각 구성요소의 합계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원유 재고 조정 부분은 아마도 EIA의 보고서에서 가장 자주 오해받는 부분일 것이다.

주간 원유 재고량의 핵심은 “국내 생산+수입 = 정제유 생산+수출+재고 변동” 공식과 연관되어 있다. 미 원유 재고 변동은 기본적으로 증가한 재고와 감소한 재고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EIA의 주간 조정치에 대해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다. 모든 정보는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고, EIA는 수년간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공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마켓와치(MarketWatch)와의 인터뷰에서 드캐롤리스 국장은 재고 조정치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상적으로는 원유 재고가 어딘가로 향하기 때문에 조정치가 0이 되어야겠지만, 부정확한 통계 샘플링 및 모델링 부정확성으로 인해 각 기간과 연관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정부가 제시하는 데이터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필자가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 “민간단체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수요공급 보고서는 얼마나 다른가?”

API는 업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보고한 수치를 취합해서 원유 재고 변동 보고서를 만들기 때문에, EIA 발표보다 하루 빠르게 나오는 API 재고 데이터는 광범위하게 집계될 수가 없다. 그러나 업계 관련 민간 단체이므로 이론적으로는높은 유가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API 데이터를 “더 공정”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난주 API 데이터는 1,000만 배럴 증가였고, EAI는 770만 배럴 증가였다.

필자는 지난주 원유 재고 발표에 대해 유가 강세론자들이 느낀 실망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API는 2주 연속 1,000만 배럴 증가를 발표했고, 2주치를 합하면 API 데이터는 2,000만 배럴 증가, EIA 데이터는 2,400만 배럴 증가 정도가 될 것이다. 이 둘 사이에는 물론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유가 강세론자들이 생각 또는 주장하는 것처럼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탈(Again Capital)의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EIA 조정치에 대해 억울해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기관 데이터이 차이는 유가 약세론자들에게도 타격을 입힌다. 다만 차이점은 약세론자들의 불만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소한 강세론자들만큼 크게 말하지 않는다. 결국 숫자는 진짜고,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는 공식적인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다.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기억해야 한다. 정부와 맞설 수는 없다는 것을.”

유가 및 시장 동향

4월물 WTI유 선물은 금요일에 1.23% 상승한 76.32달러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4월물 브렌트유는 선물은 1.16% 상승한 83.16달러였다. WTI유와 마찬가지로 주간 기준으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가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지난주 WTI유가 좁은 4달러 트레이딩 범위 내에서 변곡점에 위치했고 단 2거래일 동안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WTI유 상승은 78달러로 제한되어 있고, 그 이상으로 오른다면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80.15달러를 다음 목표로 삼을 수 있다.”

“80.20달러 이상을 강력하게 유지한다면 100주 단순이동평균 82.90달러 및 50주 지수이동평균 84.70달러의 주요 저항 영역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딕싯은 80.20달러 상방돌파가 실패한다면, 새로운 약세가 촉발되어 74달러 아래 최근 저점으로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WTI유는 상승하는 추세 지지선 72.20달러에 대해 취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NYMEX 헨리허브 최근월물인 4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금요일에 4.77% 상승한 2.548달러로 마감했다. 목요일의 5.8% 상승에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이었다. 따라서 1달러 영역으로 하락할 수 있는 문을 열 수도 있는 2달러 지지선 리테스트와는 조금 더 멀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4.3% 상승해 지난 10주 중 단 2번째 주간 상승이었다. 근월물 3월물 천연가스는 금요일에 2달러에서 만기되었다. 3월물 가격은 지난 목요일에 2.5년래 저점인 1.967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천연가스 상승은 2월 17일 주간 미국 주간 천연가스 재고가 710억 입방피트 감소했다는 EIA 발표 이후 나타났다. 해당 주간 670억 입방피트 감소 예상보다는 감소량이 소폭 더 많았으나, 2월 10일 주간의 1천억 입방피트 감소보다는 훨씬 적은 양이었다. 천연가스 재고는 2달러 중반대 가격을 유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SKCharting의 딕싯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난주 천연가스 가격 행동은 2달러 지지선 이상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이었으며, 2.78달러를 향해 일부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고 했다.

딕싯은 “4시간봉 차트에서 보면 상대강도지수 71, 스토캐스틱 99/95로 낮은 영역에서 소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2.33달러가 지지선이며, 하방돌파 되는 경우 2.15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

딕싯은 “2.68달러~2.78달러로 옮겨간 저항선은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48달러 이상에서 매수세 지지를 받는 경우 테스트될 수 있다”고 했다.

“단기 반등이 2.78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다음 상승 구간 3.5달러를 바라볼 수 있으며, 이때는 강력한 매수세가 필요하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지난 금요일 뉴욕 COMEX 4월물 금 선물은 0.53% 하락한 1,817.10달러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1.3%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0.6% 하락한 1,11.60달러였다.

금 트레이딩의 중심에는 금이 인플레이션에 의해 하락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연준은 예상보다 견고한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지속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최근 1월에 5.4%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했고 12월의 5.3%보다도 높아졌다.

한편, 달러는 7주래 고점을 기록했고, 미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래 최고치 그리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선으로 올라섰다.

이코노미스트인 그렉 미칼로프스키(Greg Michalowski)는 포렉스라이브(ForexLive) 포럼의 게시물을 통해 이 모든 것은 “미국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의존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시간대학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3년래 고점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긴축을 바라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지출에 대해서 더욱 낙관적임을 보여 주었다.

금 가격 전망

달러 지수가 다시 오르면서 금 현물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이전에 100주 단순이동평균 1,808.80달러에서 하락이 멈췄지만 매도세로 인해 50주 지수이동평균 1,803달러,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1,796달러 그리고 100일 단순이동평균 1,792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딕싯은 매도세가 1,800달러 아래에서 강화된다면 금 가격은 1,796~1,792달러 지지 영역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핵심 지지선인 1,788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일 단순이동평균 1,775달러를 테스트한 후 상승세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금의 일간 상대강도지수가 이미 13에 이르렀으므로 1,800달러 아래에서 추가 매도세 또는 1,788달러~1,755달러까지 하락의 경우, 일일 상대강도지수는 극단적 과매도 상태가 될 것이고, 즉각적 반등을 통해 이전 지지선이자 현재 저항선인 1,828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

주: 필자(Barani Krishnan)는 글에 언급된 원자재 및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https://open.kakao.com/o/sI5Sq8se
#top